인사말

모시는글

들녘에는 계절을 찾아오는 꽃들이 아름답게 피고 있어 바람도 순하게 불어옵니다. 댁 내 두루두루 편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민족은 다른 나라와 달리 천년의 역사가 가능했던 이유는 평화와 화합을 염원했던 신라인의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이를 상징적으로 말해주는 또 하나의 증거로 신라와 신라인의 안녕을 기원했던 신비의 피리, “만파식적”이 있었기 때문은 아닐까 감히 짐작해 봅니다.

경주는 우리나라 최초의 음악기관인 음성서가 설치된 국악의 발상지 입니다. 또한 안녕을 가져다주는 신비한 힘을 가진 피리 “만파식적” 설화의 본고장 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음악과 피리에 담긴 치유와 평온의 힘을 알리기 위해 만파식적 이라는 주제로 17년째 전국대금경연대회를 개최하였고 2011년부터는 경주세계피리축제 “만파식적”으로 세계전통악기전시와 세계피리명인전 등 대금의 고장으로서 세계적인 인지도를 높이고 전통예술인들의 명예의 전당으로서 그 역할을 하였습니다.

2019년부터는 다시 “만파식적제” 라는 이름으로 세계전통악기전시와 전국대금경연대회, 대금명인전을 여러분께 선보이려고 합니다. 초대장을 대신하여 이 글로 소중한 한분 한분을 정중히 모십니다.

2022. 6. 2.

()신라만파식적보존회 이사장 문동옥